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2021 (한글자막)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UCLA 영문과 교수인 에릭 재거가 쓴 <마지막 결투: 실제로 일어난 범죄와 스캔들과 결투 재판의 기록> 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프랑스 역사상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던 마지막 결투 재판(trial by combat)에 관한 실화를 다루고 있다. 제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에릭 제거 『라스트 듀얼 (The Last Duel: A True Story of Trial by Combat in Medieval France)』 실제 역사기록을 토대로 구성된 소설이다. 따라서 장 드 카루주부터 자크 르 그리,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 등 주인공 모두 실존 인물로 태생부터 생몰년도, 고향, 생애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 역설적으로 비극적이고 수치스러운 고발과 재판으로 역사에 이름을 제대로 각인한 셈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같은 스타일의 영화로 세 주연 캐릭터가 말하는 진실이 서로 상이하다. 그러나 영화가 마르그리트의 관점이 진실이라는 점을 대놓고 강조하기 때문에, 앞선 두 남성 캐릭터의 관점은 사실을 각자가 자의적으로 왜곡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끝까지 진실을 관객의 판단에 맡기는 라쇼몽과는 차이가 크다.

그런 이유인지 실제로 2번째 관점과 3번째 관점에서 묘사되는 성폭행 장면이 거의 차이 없다고 느끼는 일반 관객들이 많다. 물론 영화비평가나 페미니스트들은 그 미묘한 차이에 큰 비중을 두겠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왜 같은 장면을 두번보여주지?"라는 의문점을 생기게 하는 순간이 된다. 거의 같다고 느끼는 장면을 두번 보게되는 관객은 당연히 흥미를 잃게 된다.

결말의 결투 장면은 묵직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박력이 있다. 시대극의 결투에 로망이 있는 영화팬이라면 그 장면을 위해서 영화 관람을 선택해도 될 만한 재미가 있다.

미국의 영화 리뷰 유튜버 크리스 스턱만은 라스트 듀얼을 명작이라고 극찬하며 "요즘 제작사들이 잘 만들려 하지 않는 종류의 영화인데 이런 귀한 작품이 흥행에 참패한 건 영화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한 팟캐스트에서 이 영화가 흥행에서 망한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요즘 관객들은 망할 놈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랐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으로부터가 아니면 어떤 가르침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지금 페이스북 문제도 봐라. 젊은 세대에게 잘못된 자기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어버렸다"고 답했다. 나름 고생해서 만든 작품인데 평가는 좋게 받았을지언정 흥행을 못한 만큼 좀 불만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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