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9월 8일에 개봉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3국이 공동 제작한 영화로, 감독은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다룬 <엑스페리먼트> 등을 만든 올리버 히르슈비겔(Oliver Hirschbiegel)이다. 대한민국 개봉 이전 국내에 알려진 이름은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이었으며, 영문판은 <The Downfall>, 원어로는 <Der Untergang>였다.
2014년에 한국에 개봉한 본작의 개봉명은 영문판 제목을 따라 <다운폴>이 되었다. 독일어권의 두 나라와 이탈리아의 공동 제작인데다가, 감독도 독일인이고, 제3제국의 마지막을 그린 내용인데 영제를 음역 표기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연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 영화 <씨 인사이드>에 상을 내주었다.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저술가였던 요아힘 페스트(Joachim Fest)의 동명 역사서와 트라우들 융에, 알베르트 슈페어 등이 쓴 각종 회고록들을 바탕으로 했으며,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여비서였던 트라우들 융에를 화자로 하여 전쟁을 종결시킨 소련의 최후 공세와 베를린 공방전, 히틀러와 나치당, 국방군 고위층의 자살까지 제3제국 말기 히틀러 벙커에서의 마지막 14일간을 그린 영화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합성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대중적으로 역사책에서만 묘사되고 대중매체에서 흔히 그려지지 않던 나치 독일의 몰락과 제2차 세계대전 유럽전선의 종식을 훌륭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인의 입장에서 히틀러와 나치의 패망을 어떻게 보는지 엿볼 수 있다.
히틀러와 나치 주요 인사들의 최후를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건조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독일 내에서는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렸다는 점과 몇몇 인물과 역사적 사실의 고증에 대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독일 안팎에서 평단의 고른 호응을 받았다. 1945년 패전 직전의 독일의 상황, 그리고 당시 히틀러와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