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로스 시리즈의 작품으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이후 스토리를 이어가는 정식 후속작이다.
원조 마크로스 제작진이 마크로스2를 본 후 '나의 마크로스는 이렇지 않아!' 하는 심정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마크로스 시리즈는 각각의 분야에 특화된 상품성을 무기로 내세우게 된다. 원작과는 차별화되는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하던 카와모리 쇼지가 마크로스 7을 기획하다가, 7이 원작과는 너무 다른 방향성의 작품이 되어버려 원작의 테이스트를 담은 작품도 동시에 진행하자고하여 만들어졌다.
이타노 서커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인공 이사무 다이슨의 모델이 이타노 이치로이고 세계에서 이타노 서커스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애니메이터 4명 중 3명이나 (이타노 이치로, 고토 마사미, 무라키 야스시) 참여한 작품이다. 이타노 이치로는 자신이 나이를 더 먹으면 이타노 서커스를 도저히 그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이타노 서커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마크로스 시리즈 공식 연대표에 기록된 통합군 차기 주력전투기 선정 계획인 통칭 '슈퍼노바 프로젝트'와 사이버 아이돌인 샤론 애플이 일으킨 마크로스 폭주 사건(일명 '샤론 애플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핵심적인 이야기는 이사무와 갈드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남자들의 이야기'와 이들이 광대한 창공에서 펼치는 '하늘의 꿈'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실제로 카와모리 쇼지와 이타노 이치로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에서 실제로 모의 전투전에 참가하여 파일럿 경험을 해보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작품 이후에 제작된 마크로스 제로부터는 제작비나 여건상 전투신을 CG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장인의 혼이 들어간 셀화로 만든 이타노 서커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명색 마크로스 시리즈답게 공중전만이 아니라 삼각관계와 노래 역시 이야기의 중심축이지만, 발키리의 비중이 너무 높았으며 이들이 벌이는 전투 퀄리티가 압도적이였기 때문에 노래나 삼각관계는 묻힌 감이 없지않다. 그래도 삼각관계가 양념수준이었던 마크로스 7에 비해 이쪽은 삼각관계 부분도 제대로 완결이 나며, 아울러 노래가 가지는 내용상의 비중은 과거의 이야깃거리에 불과하지만 칸노 요코(샤론 애플)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강렬하기에 노래가 완전히 빠졌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공중전의 미학과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짧지만 깊고 뜨거운 스토리와, 지금 봐도 탄성이 터져나오는 멋진 공중 전투씬, 그리고 칸노 요코가 담당한 훌륭한 OST노래를 내세우며 성년층(및 청소년) 팬들의 인기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다만 당시 OVA 시장의 대세는 미소녀물이었기 때문에, 오리콘 차트에 올라와있던 동안에는 오! 나의 여신님이나 천지무용보다 순위가 낮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