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너미 앳더 게이트

- 에너미 앳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2001 REMASTERED (자막포함)

  제목은 원작에 해당하는 책의 제목인 “The Enemy at the Gates: The Battle for Stalingrad”(성문 앞의 적: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앞부분을 따 온 것이다. 성문 앞의 적이란 원래 로마인들이 칸나에 전투 패배 이후 수도 로마 바로 앞까지 접근한 한니발과 그의 군대를 가리켜 사용한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인 상황을 가리킬 때 종종 이용되는 라틴어권의 관용어구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로 영화화한 것이 아니라 윌리엄 크레이그(William Craig)가 펴낸 동명의 픽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크레이그는 자이체프의 회고록을 토대로 이 픽션을 썼고, 자이체프는 소련군 저격수들을 저격하던 독일군의 특급 저격수를 며칠간의 잠복 끝에 사살했는데, 이후 스탈린그라드의 독일군이 항복하고, 독일군 저격수 포로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SS저격병학교의 교관 또는 교장이었던 에르빈 쾨니히 또는 하인츠 토르발트라는 독일의 저격수가 소련군 저격수들을 잡기 위해 왔다는 것이 밝혀졌고, 자이체프는 자신이 사살한 그 특급 독일저격수가 에르빈 쾨니히라고 생각하고 회고록을 썼다. 즉, 에르빈 쾨니히나 하인츠 토르발트라는 이름은 소련의 선전매체가 아니라 자이체프 회고록이 출전이다. 

  영화 자체의 평가는 나쁜 편은 아니지만,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 6800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9700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북미 흥행은 5139만 6781 달러. 본전치기를 거두자면 적어도 제작비 2배인 1억 3600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망했다.

  전쟁 영화로서 내용이 부실하다던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북미의 전쟁 영화 흥행은 미국 만세 아니면 힘들 뿐 아니라 미국인들은 러시아에 대해 민감하여 러시아가 좋은 쪽으로 묘사되는 작품에 크게 호의적이진 않다. 여기에 소련군은 작품의 배경인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미국의 동맹국이었으나, 이후 냉전 시대가 되면서 미국의 라이벌 적국이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아무리 영어를 써도 미국인이 좋게 볼 리 없다. 이는 한국에서 아무리 반전을 주제로 해도 일본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예를 들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호타루)가 흥행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20여년간 외국군이 주인공으로 흥행한 전쟁 영화는 1990년대 말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거의 유일하다. 그나마도 감독 이름값을 생각하면 한국에서는 엄청 기대 이하의 흥행이라 당시 국내 배급사가 매우 실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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