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Uprising 자체자막 10bit

- 전, 란 Uprising 2024 (자체자막)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

  액션과 영상미, 인물 간의 대비 및 조화가 잘 짜여진 작품이다. 제목 2음절 사이에 쉼표를 넣은 것만큼 전쟁과 반란에 공히 포커스가 나뉘어 있으며, 더 나아가 임진왜란은 그저 시대 정황을 차용한 것일뿐 주인공 두 인물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 푸른 철릭의 천영과 상감의 그것과 닮은 붉은 단령의 종려가 시각적/서사적으로 확실하게 대비되는 것으로 표현된다.

  플래시백이 효과적으로 쓰인 편이다. 몇몇 기성작들의 관성적 활용처럼 단순히 관객에게 설명을 하거나 캐릭터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감정이입하게끔 의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시점까지 부드럽게 연결이 되어 플롯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각본을 쓴 박찬욱의 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라는 평가. 특히 천영이나 종려 한 쪽이 회상을 시작하고, 다른 한 쪽의 시점으로 돌아오는 연출도 효과적인데, 종려의 처가 꺼냈던 "개는 기르고 종은 부려야" 한다는 대사는 "내가 아직도 네 동무냐?" 와 함께 효과적으로 반복/변주된다.

  액션씬에서 고증에 집착하기 보다는 뛰어난 액션 시퀀스를 짜는 것에 목표를 두어, 칼코등이로 칼몸을 받아내거나 칼등을 손바닥으로 밀어가며 싸우는 등 검술의 합과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준다. 고속 카메라를 적절히 활용하여 담아낸 주조연 배우들의 액션 씬이 보기에 좋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 작품을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처절함과 비참한 분위기와 달리 액션씬에서는 갑자기 유쾌한 무협 활극처럼 펄쩍 뛰고 빙빙 도는 판타지스런 검투를 하며 중간중간 유쾌한 농담을 던지는 등,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어울리지는 않고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라는 정반대의 평가도 있다.

  스토리 전개와 구성에 있어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해 인물 간의 서사 구축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화려한 액션 씬을 위해 이야기가 소비된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김자령, 범동 등의 주변 인물은 중후반부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제대로된 인물 묘사가 부족하다. 외적인 문제에 가깝지만 한국 배우의 어색한 일본어 문제도 여전하다.

  한일 양국의 인물이 대화를 할 때, 매번 옆에서 통역을 해준다는 연출 설정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뉜다. 특히 겐신의 통역병은 허벅지 아래 다리가 한번에 잘린 상태에서도 원문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며 말을 전달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통역 설정 유지에 공을 들인 연출이다. 이를 재미있고 현실적인 연출이라고 호평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극의 흐름을 깨트리며 영화의 발목을 잡아 좋은 영화를 망쳐 놓는다고 혹평하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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