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진주만 공습, 태평양 전쟁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로, 감독은 마이클 베이, 주연은 벤 애플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이 맡았다. 러닝타임은 거의 3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인데 진주만이 폭격을 받는 장면 등 전투 장면이 무려 1시간 가까이 된다.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수상작이며,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영상미에 있어선 혹평을 거의 받지 않는 마이클 베이 감독답게 영상미는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전투 장면을 놓고 보면 재현도가 상당히 준수하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마이클 베이는 실사 촬영을 중요시하는데, 이 영화를 찍을 때도 진짜 함선에 불을 지르고 폭탄을 터트려 만들어 훌륭하게 재현한 공습 장면, 6시를 잡힌 조종사 시점의 긴박감, 지면에 스칠 듯한 곡예 비행의 아슬아슬함, 폭격/뇌격의 표현 등이다. 진주만 공습 장면 못지 않게, 주인공이 격추되는 영국 본토 항공전 장면도 자세히 보면 매우 디테일하다. 이중 상당 부분, 특히 공중전 장면의 대부분은 'CG로만 가능한' 것들이었다.
둘리틀 특공대의 묘사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비상착륙 이후의 묘사를 제외하고는 부합하는 편이다. B-25는 육군 항공대에서 운용한 폭격기로 요크타운급 항공모함의 갑판에서 띄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도박수였다. 그나마 호넷(CV-8)에서 띄운 것도 호넷이 다른 자매함들보다 몇 년 뒤에 만들어져 다른 요크타운급 항모들보다 덩치가 조금 더 컸기 때문이다. 나중에 도쿄 상공을 폭격하고 대공화망을 뚫으며 탈출하는 묘사도 훌륭하다. 영화 '도쿄 상공에서의 30초(Thirty Seconds Over Tokyo, 1944)' 이후로는 최초로 둘리틀 특공대를 제대로 묘사한 작품이라는 의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