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슨 타이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심한 적조 현상이지만 피처럼 붉은 바다란 이미지에서 미 해군에서는 1급 위기 사태를 뜻한다.
잠수함 영화이니만큼 영화의 배경은 잠수함. 그것도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다. 실제로 군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미 해군은 가장 늦게 유색 인종을 받아들였다. 사실 그나마도 유색 인종은 병과별로 차별도 받았고 흑인 장성도 늦게 나왔다.
5300만 달러로 제작하여 전세계에서 1억 5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도 했고 2차 시장에서도 제법 수익을 거둬들였다.
밀덕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고증 부분에서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영화다. 해군덕들의 경우 닥치고 찬양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미 해군을 깐다는 이유로 인해 미군의 지원을 받지 못한 영화다. 영화 시작과 끝 장면에서 프랑스 항공모함 포슈 함이 등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미군의 지원을 받지 못해 프랑스 해군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품의 메인이 되는 잠수함 앨라배마 호의 잠수 장면(미 해군 찬송가가 흐르는 가운데 석양 아래 서서히 물 속에 잠겨가는 명장면)은 제작진이 앨라배마 함의 모항인 워싱턴 주 뱅거까지 가서 실제 앨라배마함이 출항하기를 계속 기다리다가, 출항하자마자 헬기를 타고 가서 찍은 것이다. 헬기로 계속 촬영하며 귀찮게 하자 앨라배마 함은 그냥 잠항해 버렸는데, 그것이 바로 제작진이 원하던 장면을 연출했다. 해치 열고 주먹이라도 휘두르고 잠항했다간 출항 장면 CG로 대체되었을 듯
영화 중반부 아쿨라급의 마지막 발악으로 접근한 어뢰의 폭발 충격으로 심해로 가라앉고 있을 때, 함내 침수를 막다가 희생되는 보수반원들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해치를 닫는 주기실장의 모습에서 다른 영화의 뒤집힌 전함 기관실에 갇혀 희생되는 장면과 비슷하게 기관부 승조원들이 배와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그리고 모두를 살리기 위해 일부 승조원을 포기해야 하는 잔인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제목의 유래인 앨라배마 대학교 풋볼팀이 위치한 앨라배마주 남쪽에는 모빌이라는 항구 도시가 있는데, 미국 해군의 기지창이 있다. 남북 전쟁 때부터 남부연맹의 중요 군항이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때도 리버티쉽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해온, 해군과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