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들의 야마토 주의

- 남자들의 야마토 - 주의! 극우영화 (자막포함)

  2005년에 개봉한 일본의 전쟁 영화이다. 종전 60주년 기념작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일본 해군의 전함 야마토의 최후를 그린다. 헨야 준(辺見じゅん)이 전함 야마토에서 생존한 수병들과 유족들을 취재하여 집필한 1983년 작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완성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전함이었지만 아무런 전과도 없이 허무하게 가라앉은 야마토를 소재로 해서 주목을 받았다. 야마토가 레이테 만 해전에서 패배한 후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의미한 자살 임무에 투입되어 격침당하는 과정을 해군 수병들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해군 수뇌부의 문제점과 위선, 폭력적인 내무부조리도 가감없이 다룬다.

  야마토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보니, 영화가 공개된 후 한국과 중국에서 극우 영화라는 거센 비난과 소수의 옹호론이 뒤엉키며 안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시간이 지난 후의 평가는 대체로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보다는 전쟁의 잔혹성과 수병들의 영웅적인 희생에 집중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영화에 대한 시각이 호의적으로 변했다기보다는, 일본이 우경화되면서 그 후 한 술 더 뜨는 극우물들이 쏟아져나오다보니 기준이 상향 조정된 웃지 못할 결과이다.

  본작을 만든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는 야마토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것이, 21세기에도 과거의 2차대전물 흥행공식을 이어간다는 실리와, 젊은 층에게 잊혀진 역사와 희생을 알린다는 명분이 모두 갖추어진 입맛 당기는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그렇다보니, 자살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찬양하면서도, 자살 공격 그 자체의 윤리적 모순이나 비인간성은 다루지 않는다는 과거의 암묵적인 룰을 그대로 답습한 어정쩡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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